꼬불꼬불 낭떠러지 ‘급커브 도로 추락 위험’ 도사려콘크리트 방호벽 작은 힘에도 맥없이 넘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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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민일보/김유인 기자] 전라남도 강진군 병영면 상고리와 옴천면 개산리를 잇는 기알재 낭떠러지 급커브 도로에 설치된 추락방지용 콘크리트 방호벽이 수십 년 세월을 지나온 탓에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맥없이 넘어져 방치되고 있어 이곳을 통행하는 차량들이 추락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또한,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학송리에서 전라남도 강진군 옴천면 영산리로 넘어가는 돈받재 고갯길 정상 부근 낭떠러지 도로도 수십 년 지난 콘크리트 방호벽이 설치되어 있어 이곳도 항상 추락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영암에서 장흥군으로 업무차 이곳 도로를 이용한 김영장(가명 남61세)씨는 “오랜만에 옛길 따라 추억을 되새겨보려고 일부러 고속국도를 마다하고 장흥 출장길에 올랐습니다.”라고 하면서 “안전시설 및 도로관리가 전혀 안 된 도로가 있다니 관리기관은 뭣들하고 있는지 내가 힘들게 벌어서 낸 혈세가 아까워 죽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지사는 전남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는 투자협약 등 여러 외교정책을 펴기 위해 지난 8일 7박9일 일정으로 미국·캐나다로 떠났다” “전남행정의 수장은 사방팔방으로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하여 구두 밑창이 다 닳도록 뛰어다니고 있다” “도지사 못지않게 도민의 안위를 살펴야 하는 공무원들은 따뜻한 사무실에서만 근무하고 있는지 이곳 도로와 같이 위험요소들을 찾아서 미리미리 손봐주어 대형교통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여 도민의 생명을 지켜주기 바란다”라고 목청 높여 토로했다.
안전관리를 소홀하게 한 도로는 지방도 835호선(지방도 제835호선은 전라남도 장흥군 장흥읍 충열리 충렬삼거리와 영암군 영암읍 학송리를 잇는 전라남도의 지방도)의 시설관리기관은 전라남도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