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수 폭우 속 양복 차림 행사장 누벼, '군민안전 뒷전'전남도 집중호우 대비 비상1단계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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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민일보/김유인 기자] 5일 어린이날에 전남 곳곳에 폭우가 쏟아져 야외에서 친구의 손을 맞잡고 뛰어 놀아야 하는데 폭우로 인해 망쳤다. 집중호우로 행사가 취소 되는 등, 남부지방은 최대 440mm 내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5일 오전 발령했다.
전남 22개 시,군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차리고 비상체제로 전환한 가운데, 우승희 영암군수는 재난안전복을 차려입고 재난발생 시, 즉시 군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재난발생 현장으로 달려갈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비상사태를 대비해야 함에도, 오전 9시 30분 어린이날 행사장을 시작해 영보풍양제 참석, 오후5시에 시작한 학산면민의 날 6일 개최의 전야제 등,에 비상사태를 대비해 착복할 재난안전복 대신 행사장에 참석한 주민들에게 예의를 갖추기 위해 신사복에 구두를 신고 행사장을 누볐다.
또한, 군수를 수행한 관련 공직자들도 재난안전복 대신 깔끔하게 신사복을 차려입고 근무했으며, 다른 직원들도 확인한 결과 1명을 제외하고 군청 및 읍,면사무소 비상대기 근무자들이 재난안전복을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재난예방을 위해 농민들의 안전과 폭우로 인한 시설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5일 03시부터 24시 2교대 비상근무 체제로 돌입하여 전 직원이 시설물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는 관청이 있었다.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재난재해예방 대책을 성실히 수행하는 모습이 군민들의 찬사를 받기 충분했다.
군서면에 거주한 전월출(가명:남62세)는 "재난위기상황에 군수가 군민의 안위를 살펴야지 양복에 신사구두를 싣고 연예인 마냥 행사장의 주민들에게만 인기를 받으려고 했을까? 농민들은 폭우가 내린다는 기상청의 예보를 듣고 걱정되어 가슴 조이고 빨리 비가 멈추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는데, 잘하는 짖이다".라고 꾸짖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지방선거 당시 유권자(군민)들에게 나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던 말들을 이번 계기를 통해 되새겨 보아야 할 것이고. 초심을 잊지 말라는 선인의 말씀도 말이 아닌 몸소 실천하는 것도 잊지 않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