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산책] 안갯속의 상사화

영암군민일보 | 입력 : 2024/04/20 [02:07]

▲ 안갯속의 상사화 (사진=죽매 박귀월)


안갯속의 상사화 

 

                      죽매 박귀월 

 

이른 새벽 하얀 서리처럼 

내려앉은 밤이슬 속에 

흐릿한 안개들이 쫙 깔려 있네 

 

1년에 몇 번이나 볼 수 있을까 

서 있는 자리에서는 어쩌다 한번 

밤새 내린 안개로 이슬이 되어 

 

꽃잎 사이사이 수분을 공급하고 

꽃들은 가만히 이 이슬을 맞고 

잠자는 듯 살짝 웃는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포토뉴스
이동
메인사진
영암군에 배포된 광고 책자⋯개인정보 1만8천여 명 불법유출 ‘논란’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