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폭우 읍면단위 대응·인재육성 고속도로 설계”

- 교육발전특구 전 시군 지정 노력·김 국가핵심전략산업화 등 강조 -

김유인 | 입력 : 2024/08/06 [23:10]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6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영암군민일보/김유인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6일 “국지적으로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리는 ‘도깨비장마 폭우’에 대비해 읍면단위 대처능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인재육성 고속도로’를 잘 설계하자”고 당부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 정책회의를 열어 이상기후 대응태세와 새천년 인재육성 프로젝트 재점검, 교육발전특구 22개 모든 시군 지정 토대 마련, 김산업의 국가핵심전략산업화 등을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5일 일부 시군에 갑작스런 소낙비로 무안 43.9mm, 장성 47.5mm의 강수량을 기록했고, 특히 무안 운남면에 145.0mm가 내리고 시우량도 100mm를 기록하는 등 지역에 따라 큰 편차를 보였다”며 “이처럼 이상기후로 예보 없는 돌발성 집중호우가 어느 지역에도 내릴 수 있는 만큼, 읍면단위로 시우량을 측정해 대처하라”고 말했다.

 

이어 “파리 올림픽에서 전남 출신이나 소속 선수 9명이 출전해 금메달 2, 은메달 3, 동메달 1개 등으로 맹활약하고 있는데, 이 중에는 ‘새천년 인재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으뜸인재로 지원했던 선수도 있어 뜻깊다”며 “도로나 다리 등에 1천억~2천억을 투자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 못지 않게 인재 양성도 중요하므로, 9천177명을 육성해온 지난 5년의 실적을 다시한번 점검해 ‘인재육성 고속도로’를 만들자”고 밝혔다.

 

파리올림픽에서 남수현(순천시청)이 양궁단체 금메달과 개인 은메달, 안세영(나주출신)이 배드민턴 단식 금메달, 정나은(화순군청)이 배드민턴 혼합복식 은메달, 최세빈(전남도청)이 펜싱 사브르단체전 은메달, 임애지(화순군청)가 복싱 동메달, 김민섭(여수출신)이 수영 첫 접영 예선통과 등 성적을 내고 있다. 이 중 남수현과 김민섭 등 3명이 으뜸인재 지원을 받았다.

 

교육발전특구 선정과 관련, “교육부의 2차 시범지역에 전남 10개 시군이 선정되면서 총 17개 시군으로 늘어 전국 최다를 기록한 만큼 앞으로 더 노력해 22개 시군 모두가 지정되는 토대를 마련하자”며 “글로컬대학 2차 지정 역시 목포대와 동신대연합 지정에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독려했다.

 

김산업과 관련해선 “지난해 수산가공품 생산액이 2조 원에 육박하는 등 4년 연속 1위를 달성했고, 이 가운데 김이 1조 2천221억 원으로 61%를 차지했다”며 “하지만 전남의 김 생산량이 전국의 80%인데 가공품 생산액은 26%로 낮은 수준을 감안해 고부가가치 가공체계를 확대하는 한편, 과거 우리나라 인삼이나 노르웨이 연어처럼 김산업을 국가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토록 하는 등 국제적 김산업 전략 프로젝트를 추진하자”고 밝혔다.

 

전라남도 국립의대 설립방식 선정을 위한 도민공청회에 대해선 “통상적 공모와 달리 이례적이고 대대적으로 도민 의견을 듣는 절차로, 설립방식선정위원회가 중부권(나주), 서부권(목포), 동부권(순천)에서 진행한다”며 “전문가와 도민의 다양한 의견을 겸허히 듣고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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