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의 향기 죽매 박귀월
어느 집 뜰앞에 은은한 향기가 났다 무슨 향이 이렇게 좋을까
날마다 향기에 취해 찾아갔을때 하얗게 피어난 백합꽃이었다
그때부터 백합의 향수에 젖어 어느 날 결혼을 하는 지인과 친구들을 위해
신부의 순정을 뜻하는 백합 꽃잎을 한잎 한잎 따서
우아하고 고귀한 하나밖에 없는 나만이 부케를 만들어 선물했다
세월이 흘러 흘러 시골의 빈집 뜰앞에서 또 다시 풍성한 백합을 접하고
순수했던 소녀로 다시 태어난 듯 환생을 맛 보았다
멀리 있어 볼수 없는 아쉬움을 달래며 얼마 전에 심은 백합이 하얗게 피어났다 <저작권자 ⓒ 영암군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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