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영암군 주민자치회 출범... 풀뿌리 민주주의 꽃 피워낼 것

"권력은 나눌수록 특권이 사라지고 모두의 것이 된다"
- 우승희 영암군수 주민들과 소통 강화, 주민자치회 역할 큰 기대 -

김유인 | 입력 : 2025/01/14 [20:44]

▲ 발행인/편집인 김 유 인


[영암군민일보/김유인 기자] 민주주의 상징인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지 올해로 30년이 도래했다. 지방자치제도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민의 수렴의 효율성 때문이다. 넓은 국토와 많은 인구를 관할해야 하는 중앙정부는 지역의 이해를 일일이 정책에 반영할 수 없지만, 작은 단위의 자치단체(지방정부)는 보다 효율적으로 민의를 수렴할 수 있다. 따라서 지방자치제가 제대로 정착되면 국민의 뜻이 가장 잘 반영된 국가운영 시스템이 될 것이다. 지방자치제를 풀뿌리 민주주의, 그리고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에 영암군은 주민자치회를 발족하여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기 위한 첫걸음에 나섰다.

 

영암군은 지난 13일 영암군민회관에서 5개 읍·면의 제1기 주민자치회 출범식을 개최하며 주민자치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번 출범식에서는 영암읍, 시종면, 도포면, 군서면, 서호면의 162명의 주민자치위원이 위촉되었으며, 이들은 향후 2년간 지역 주민자치 활동을 주도하게 된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주민자치회가 지역 주민의 힘과 지혜를 모으는 "용광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민자치회는 주민 스스로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지역사회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기구이다. 우 군수는 “권력은 나눌수록 특권이 사라지고 모두의 것이 된다”라는 말로 주민자치의 본질을 강조하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함으로써 지역 문제를 해결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는 지역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한 첫걸음으로, 영암군이 대한민국 지방자치를 선도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가기를 기대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번 출범식에서는 주민자치회 추진 경과와 위원 결의문 낭독, 출범 퍼포먼스, 주민자치 특강 등이 진행되었다. 군은 주민자치회의 필요성과 비전을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지난해 정책 간담회와 읍·면 순회 설명회를 진행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데 주력했다. 또한, 주민자치 시범 읍·면 공모를 통해 5개 읍·면을 선정하고, 영암군 주민자치학교에서 주민 교육을 실시하며 주민자치회의 운영 기반을 다졌다.

 

이와 함께, 공직자 주민자치 역량 강화 교육도 진행하여 주민자치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였다. 이러한 과정은 주민자치회가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갖추도록 도와줄 것이며, 위촉된 주민자치위원들은 각 읍·면에서 마을의제를 제기하고 해결하며, 지역 주민자치 활동을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영암군은 제1기 주민자치회가 풀뿌리 민주주의 주민대표 제도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주민자치회의 의견이 군정에 반영됨으로써 주민들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가 복돋아질 것이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지역 문제에 대한 책임을 함께 지는 공동체 의식도 높아질 것이다.

 

이번, 영암군 주민자치회 출범은 지역 민주주의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들이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를 이끌어가는 주체로 자리 잡는 과정은 앞으로의 지역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주민자치회가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하길 바라며, 이를 통해 주민들이 더욱 행복하고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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