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의 말] 엄길마을 주변 문화유산과 정월대보름 세시풍속

“고향의 아름다운 문화유산 보전·계승 발전시켜야”

김유인 | 입력 : 2025/02/13 [23:23]

▲ 발행/편집인 김 유 인


영암군 서호면 엄길마을은 풍부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많은 이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지역이다. 이 마을은 보물 제1309호인 암각매향비를 비롯해 전라남도기념물 제82호인 엄길리 지석묘, 제109호인 영암장동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유산들은 마을의 역사적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특히, 수령 800년이 넘는 느티나무는 마을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주민들에게는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여기고 있다.  

 

엄길마을은 또한 뛰어난 풍수지리적 조건을 가지고 있다. 월출산과 은적산이 마주보는 위치에 자리 잡고 있어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학파저수지가 인근에 있어 주민들의 삶에 풍요로움을 더하고 있다. 서호면은 故이환의 전 MBC 사장, 전석홍 도지사와 같은 인물을 배출하여 마을의 자부심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은 엄길마을이 단순한 거주지가 아닌,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엄길마을 앞 천년 당산나무 아래에서는 지역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모두가 함께 공유하고 즐기면서 문화의 가치를 배우며, 지켜나가자는 우승희 영암군수가 항상 마음에 품고 있던 고향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보전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염원이 깃든 ‘엄길마을 들녘음악회’가 23년, 24년 10월 2회째 마을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호흡하며 성황리에 매년 열리고 있다. 

 

현재 엄길마을 주민들은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통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정월대보름과 복날 복달임, 그리고 당산제는 주민들이 소중히 여기는 문화유산으로, 지역의 화합과 풍요를 기원하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전통은 마을주민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후세에 전해줄 귀중한 문화재로 그 의미가 크다.

 

지난 11일, 엄길마을에서는 900여 년이 된 느티나무 아래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당산제가 봉행되었다. 주민들은 건강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서로의 소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러한 전통은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고 공동체 가치를 회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앞으로도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하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마을로 남을 것이다. 

 

정월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로, 한국 전통문화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다양한 세시풍속이 이어진다. 이날은 보름달을 바라보며 소원을 비는 ‘달맞이’, 부럼을 깨 먹어 한 해의 액운을 쫓는 풍습, 오곡밥을 먹으며 풍요와 안정을 기원하는 전통이 있다. 이러한 풍속들은 단순한 의식을 넘어, 공동체의 결속력을 다지고, 자연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중요한 풍습이다.

 

이처럼 정월대보름은 단순한 명절이 아닌, 한국인의 삶과 문화에 깊이 뿌리내린 날이다. 현대 사회에서도 이 전통을 이어가는 것은 고유한 문화유산을 지키는 것이며, 유,무형 문화제의 가치를 회복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특히, 도시화가 진행됨에 따라 풍습들이 잊혀가고 있는데 예로부터 전해내려 온 문화유산인 세시풍속을 앞으로도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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