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산책] 태풍 전야

영암군민일보 | 입력 : 2025/03/14 [04:28]

▲ 구례에서 바라본 평온하고 따듯한 느낌의 저녁노을


태풍 전야

         죽매 박귀월

 

폭풍전야를 맞이하듯

너무도 조용했던 하루가

붉은 노을과 무지개를

선물로 선보이더니

 

밤새 바람이 불고

하늘의 구름은 바람 따라

바쁘게 밀려 나가고

빗줄기가 구름 속에서 내린다

 

말복 날 태풍 ‘카눈’이 휩쓸고 간 자리

가을로 가는 문턱에서

하늘과 땅이 공기 순환을

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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