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의 말] 영암왕인문화축제 예정(연기)대로 열려야... 개최 지역 구제역 청정
구제역 확산방지 위한 방역당국의 예방대책 준수
“축제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 지역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
김유인 | 입력 : 2025/04/04 [21:52]
[영암군민일보/김유인 기자] 영암왕인문화축제가 구제역 사태에도 불구하고 개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예산이 대폭 증가한 데 비해 행사 기간은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혈세 낭비라는 비판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은 단순히 축제의 예산과 기간만을 고려한 단편적인 시각에 지나지 않는다. 왕인문화축제는 지역 경제와 문화의 활성화, 그리고 영암의 정체성을 알리는 중요한 기회로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축제의 예산 증가에 대한 우려는 불필요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본다. 영암문화재단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가수 섭외와 관련된 위약금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하며, 행사 일정의 변경으로 인한 추가 비용은 이미 예산에 반영되었다고 한다. 축제에 필요한 최소한의 자원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장을 마련하는 것은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축제는 단순히 한정된 기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역 주민들이 축제를 통해 느끼는 자긍심과 소속감은 그 자체로 중요한 가치이다. 구제역 사태로 인해 농업과 축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왕인문화축제는 지역의 회복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으며, 농번기와 겹치는 시기에도 불구하고 이는 주민들이 서로의 어려움을 나누고 지지하는 기회로 전환될 수 있다.
왕인문화축제의 프로그램이 영암의 정체성과 멀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할 필요가 있다. 축제는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포함하여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 인기 캐릭터 공연과 대중가수 무대는 현대 사회에서 문화적 소통의 한 부분으로 작용하며, 이는 지역 주민들이 서로 다른 세대와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왕인박사를 테마로 한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통해 영암의 매력을 홍보할 수 있다.
축제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많은 관광객이 왕인문화축제를 찾을 것이며, 이는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진다. 지역 농산물과 특산물이 소비되는 기회가 생기고, 이는 농가와 지역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구제역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이 이 축제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찾고, 영암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왕인문화축제의 개최는 단순한 예산과 기간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지역 사회의 단결과 희망, 그리고 문화적 다양성을 표현하는 중요한 기회로 이해되어야 한다. 구제역 사태에도 불구하고 축제를 개최하는 것은 지역 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영암을 외부에 알리는 중요한 행보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역 주민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어려움을 나누고, 영암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 영암군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