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산책] 구름과 안개비

박귀월 | 입력 : 2025/06/12 [04:03]


구름과 안개비 

           죽매 박귀월 

 

시골길 안개가 산 위에 가득 깔려 

이쪽 산에서 저쪽 산으로 

사르르 사뿐히 날아간다 

 

흰 안개는 때를 만나 듯 

바람 타고 이 산 저 산을 

다 휘감고 돈다 

 

구름과 안개들은 하늘과 산등성을 

하늘하늘 실타래를 타고 가듯 

운치를 더해 준다 

 

산 넘어 넘어는 안개꽃이 

또다시 피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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