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속 '선제적 재난 대응' 빛났다… 도포천 일대 폭우에도 침수 '제로’
- 도포면 ‘도포천’ 정비 후 첫 집중호우에 피해 최소화 -
- 기후위기 시대, 현장 중심 선제행정으로 안전 지킨 모범사례 -
김유인 | 입력 : 2025/08/0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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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좌측= 집중 호우 당시 수위가 높아진 도포면(도포천) 모습, 사진 가운데와 우측=도포천 일대의 정비가 완료된 구간은 침수 없이 유지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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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민일보/김유인 기자] 기후 위기로 인한 국지성 호우가 전국 곳곳에서 막대한 피해를 낳고 있는 가운데, 전남 영암군 도포면 성산리에서 수산리 일대에 이르는 도포천 구간이 7월 중순 기록적인 폭우 속에서도 단 한 건의 침수 피해 없이 장마철을 무사히 넘겨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호우 때마다 침수 우려가 상존했던 이 지역의 성공적인 재난 대응은 예방 중심 행정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으며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도포면 성산1·2구 외 6개 마을에 걸쳐 총 210ha에 달하는 농지에서 400여 명의 주민들이 벼농사를 짓는 이 일대는 불과 몇 해 전만 해도 50mm 안팎의 비에도 침수가 반복되던 상습 피해 지역이었다. 하지만 민선 8기(군수 우승희)가 재난 대응의 무게중심을 '사후 수습'에서 '사전 예방'으로 전환하고, 도포천 구간을 기후 위기 대응의 선도 정비 대상지로 설정하며 상황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영암군은 하천 흐름을 조정하고, 국지성 폭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폭 확장, 제방 보강, 배수체계 개선 등을 일괄적으로 정비했다. 특히, 오랜 세월 쌓인 사토를 제거하고, 위기 상황 발생 시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장비와 자재를 평시부터 비축하고 준비해 온 것이 이번 폭우에서 그 진가를 발휘했다.
이번 장마철, 도포천 일대에는 누적 강우량 255mm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그러나 영암군은 강우 초기부터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여 해당 구간 인근에 덤프트럭 및 굴삭기 등 장비를 즉시 투입했다. 사전에 비축한 사토를 활용한 제방 보강과, 도로 및 농경지 주변의 배수 조치도 현장 중심으로 기민하게 이루어졌다. 덕분에 정비 완료 구간에서는 주택과 도로, 농경지 모두 침수나 유실 피해 없이 안정적으로 장마철을 넘길 수 있었다. 이는 단순한 물리적 정비 효과를 넘어, 현장 대응 체계까지 포함한 종합적인 행정 역량이 실전에서 성공적으로 작동한 결과로 평가된다.
현장을 지켜본 주민들은 정비 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점을 체감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성산1구에 거주하는 김 모씨는 "예년에는 비가 오면 늘 불안했는데, 올해는 물길도 잘 빠지고 도로도 멀쩡했다"며 "군에서 미리 잘 준비해줘서 정말 다행이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마을 전반에 걸쳐 불편이나 피해 없이 일상이 유지되면서, 개선된 하천 흐름과 배수 여건에 대한 주민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기후 위기 시대에는 단발성 조치보다 구조적이고 지속 가능한 대응 체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미정비 지류와 침수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순차적인 정비를 이어가고, 현장 대응 역량 또한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도포천 사례는 단일 하천 정비사업을 넘어, 민선 8기 이후 영암군의 행정 방향 전환이 주민 안전과 직결되는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영암군은 이처럼 예방 중심의 선제적 재난 관리 시스템을 통해 주민들의 삶을 더욱 안정적으로 보호하고, 기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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