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채지교차로 중앙분리봉 수년간 방치...'안전사고 발생 위험'
"관광 영암 이미지 훼손될까? 우려스럽다"
- 교통사고 위험 상존…관리 당국 책임론 불거져 -
김유인 | 입력 : 2025/09/17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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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분리봉이 파손되어 있는 가운데, 자동차들이 목포 방향에서 지방도 819호선 학산ㆍ미암 방향으로 출입하고 있다. (촬영=9월 13일 15시경 김유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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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민일보/김유인 기자] 전남 영암군 미암면 채지리 260-2 일대 채지교차로에 설치된 중앙분리봉(차선규제봉)이 수년간 관리되지 않은 채 파손된 상태로 방치돼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목포시 방향 채지교차로에서 지방도 819호선 출구 도로와 학산ㆍ미암면에서 목포 방향 진입 교차 도로에 설치된 이 중앙분리봉들은 교통 안전을 위한 필수 시설물이다. 그러나 대부분 중앙분리봉이 심하게 노후되거나 부서져 제 기능을 상실한 채 흉물처럼 방치되어 있다.
현장 취재 결과, 이 같은 현상은 수년 전부터 이어져 온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중앙분리봉의 재질인 플라스틱은 햇빛 속 자외선에 의해 화학 결합이 끊어지는 '광분해' 현상으로 강도가 약해지는 특성이 있다. 이미 약해진 봉들이 강풍과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서지면서 도로 곳곳에 파편이 널려 있는 상황이었다.
운전자들은 파손된 중앙분리봉으로 인해 도로 경계가 모호해져 혼란을 겪고 있으며, 이는 자칫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곳을 자주 이용한 운전자는 "밤에 운전할 때 부서진 봉들이 잘 보이지 않아 위험천만하다"라며, "언제까지 이런 상태로 방치할 것인지 답답하다"라고 토로했다.
더욱 큰 문제는 이러한 관리 소홀이 국도 2호선을 관리하는 해당 기관의 무관심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이다. 수년 동안 광분해 현상이 진행되고 시설물이 심하게 파손될 동안 관련 기관의 정기적인 순찰이나 유지보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은 "관련 기관이 도대체 무슨 일을 했기에 이 지경이 되도록 방치했는지 통탄스럽다"며 관리 당국의 안이한 태도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는 영암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진입 도로의 교통안전 시설물 관리가 부실하다는 것은 지역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지역 주민 김학산 (가명: 남 63세)씨는 "교통안전은 관광객 유치 이전에 지역 주민의 삶의 질과 직결된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관련 도로 관리 당국은 즉각 현장 점검에 나서 파손된 중앙분리봉을 교체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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