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매 박귀월
천둥 번개가 치더니 우박 같은 굵은 빗방울이 쏟아진다
우르릉 우르릉 쉴 시간도 없이 하늘이 울고 큰 호랑이가 울 듯 으르렁댄다
번개도 번쩍 우르릉 한쪽 끝에서 끝으로 하늘 한 바퀴를 다 돌고 있다
하늘은 번쩍번쩍 노여움의 칼날인가
하늘의 빛이 광란의 질주처럼 수그러들지도 않고
남쪽 하늘에서 번쩍번쩍 우르릉 우르릉 뇌성 이치고
무더운 여름밤을 한바탕 비가 쏟아진다. <저작권자 ⓒ 영암군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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