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매 박 귀 월
꼬불꼬불 언덕길을 친구들과 걸었네 하나둘씩 모이다 보면 몇 명씩 그룹으로 줄을 이어 숲길을 걷고 있네
가는 길에는 봄이면 찔레도 꺾어 먹고, 빨갛게 익은 보리똑도 따서 먹고, 심심치 않게 먹을거리가 많이 있네
칡넝쿨의 새순도 꺾어 먹으면 단맛이 나고, 산속의 수레 딸도 따먹는 재미가 솔솔~
물이 흐르는 계곡 오솔길 사이에는 두릅나무가 줄지어 있어 두릅을 따는 재미도 솔솔~
오손도손 무슨 할 얘기가 그리 많은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산길을 걸어가네
언덕 위에 오르면 시원한 바람과 맑고 푸른 저수지가 보이고 아늑한 온기가 흐르는 동네가 보이네
이집 저집 굴뚝에선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부모님은 어서 오라 반갑게 맞아주시네
그리움과 사랑이 깃든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이 우리 동네라네. <저작권자 ⓒ 영암군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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