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 중 '아줌마' 비하발언 전 금정면장 정신과 치료 호소
영암군 공무원 600여명 '법적 처벌' 촉구 탄원서 제출
김유인 | 입력 : 2025/11/02 [23:42]
[영암군민일보/김유인 기자] 영암군 공무원 최 면장,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본청 복귀 후 치료 중 "여성으로서 수치심, 성 비하 발언으로 모욕감" 울분 토해 영암군 공무원 및 지역사회단체, "여성공무원이라는 이유로 하찮게 보는 행위, 철저히 조사해 처벌해야 한다"라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남 영암의 345kV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을 둘러싼 지역 갈등이 점차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아줌마' 발언으로 전 금정면장으로부터 모욕죄 고소를 당한 정 씨(전 영암군농민회장)의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당시 발언의 피해자였던 전 최 금정면장이 현재 심각한 정신적 충격과 스트레스로 치료를 받고 있음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와 공무원 사회의 공분이 커지고 있다.
현재 본청으로 복귀한 최 면장은 최근 심경을 전하며, 당시 상황으로 인해 "정신적 충격으로 계속 가슴이 두근거리고 긴장 상태가 지속되어 정신의학과 진료에서 약물 처방을 받고 치료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직위 변동 등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고통받고 있다"라며 힘든 상황을 토로했다.
전 최 금정 면장은 문제의 발언을 한 정 씨(전 영암군농민회장)의 행위에 대해 "당시 정 씨의 발언과 행위는 정당한 의견 표현의 범위를 벗어나 여러 사람 앞에서 고성과 반말, 비하로 공식적인 행사를 중단시키는 위력 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면장이라는 호칭을 무시하고 반복적인 비하 표현으로 여성으로서 수치심을 느꼈고 성 비하 발언으로 모욕감을 줬다"며 깊은 울분을 토해냈다. 이는 단순히 언쟁을 넘어선 인격 침해였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러한 최 면장의 고통에 공감하며 지역사회와 영암군청 공무원들은 적극적으로 지지 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지역사회 단체와 영암군청 공무원 약 600여 명은 최 면장 사태와 관련한 탄원서를 제출하며 피해자에게 힘을 보태고 있다.
영암군 공무원 탄원서에는 "심각한 언어폭력 사건에 대해 깊은 우려와 분노를 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특히 "공개석상에서 여성 공무원에게 반복적(2024년 7월경 군청 앞 천막농성장 비하발언)으로 모욕적이고 비하적인 언행은 여성공무원이라는 이유로 얕보며, 모욕하는 행위"라고 규정하며, "철저한 조사로 법적 처벌을 해달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번 고소 사건은 상호 간의 다툼을 넘어 성차별적 언행과 공무집행 방해에 대한 사회적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암경찰서는 양측에 대한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사건 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며, 수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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