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의 말] 상대를 낙마 시키기 위한 '기획(음모) 고발'은 민주주의를 부정한 것이다

"사익을 위한 청탁 불허에 앙심 고발, 정치 생명의 곡기(穀氣)를 끊는 살인 행위"

김유인 | 입력 : 2026/03/31 [17:56]

▲ 발행인/편집인 김 유 인


우승희 영암군수 예비후보가 최근 ‘기획 고발’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며,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둘러싼 혼탁 양상을 우려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번 사안은 왕인문화축제 예산 집행과 가족 관련 고발이 집중되는 가운데, 후보 자신과 측근들에게 제기된 일련의 고발들이 경선 판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된 시도라는 주장이다. 이 문제는 단순히 한 후보의 정치적 다툼을 넘어, 지역민의 공정한 판단과 민주적 경선 문화 정착이라는 더 큰 가치와 직결되어 있다.

 

우 예비후보가 언급한 2025 왕인문화축제 예산 문제는 이미 두 차례에 걸친 회계감사에서 ‘적정’ 판정을 받았으며, 관련 내용은 투명하게 지역사회에도 공개된 바 있다. 축제가 코로나 같은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조치로 취소된 후 잔여 예산의 약 51%를 회수하며 법적 절차를 충실히 밟았다는 점도 분명히 짚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선을 일주일 앞두고 같은 사안으로 고발이 재차 이루어진 것은 경선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후보 간 경쟁을 혼탁하게 만드는 지극히 부적절한 행태다.

 

더욱 심각한 부분은 우 예비후보의 부모와 가족 관련 고발에서 드러난 ‘기획’ 의혹이다. 고발인이 개인 정보에 해당하는 구체적 거래 내역을 비당사자가 알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 배후에 누군가의 조력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은 단순한 의혹 이상의 문제다. 또한, 해당 고발인이 민선 8기 영암군의 부정한 청탁을 한 당사자로서, 받아들여지지 않자 앙심을 품고 보복성으로 고발을 진행했다는 주장도 지역사회 정서와 맞닿아 공감대를 얻고 있다. 이런 상황은 지역 정치의 투명성과 신뢰 구축에 걸림돌로 작용해 민심 이반을 야기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이번 경선과 관련해 후보 간 공정성 확보와 내부 소통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다. 경선 과정에서 의혹 제기와 고발은 가능하지만, 의혹은 명확한 사실과 증거에 근거해야 하며, 불필요한 혼란과 분열을 초래하는 ‘기획 고발’과 과도한 고발 남발은 자제해야 한다. 한 후보와 가족에 대한 무차별적 고발이 계속된다면 정치인의 사생활 침해와 정치 탄압 문제로 비화될 우려가 크다. 민주당이 공정하고 깨끗한 경선 문화를 조성하지 못한다면, 영암 지역민뿐 아니라 당원 내부에서도 심각한 신뢰 손실이 초래될 것이다.

 

이번 사태를 통해 우리는 지방선거가 단순히 권력 쟁탈이나 정치적 계산으로만 점철되기 쉬운 현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그러나 영암군민과 더불어민주당 당원 모두는 지역 공동체의 민주주의를 위해 ‘깨끗한 경쟁과 화합’이라는 본질적 가치를 재확인해야 한다. 우승희 예비후보가 공개한 입장문에서 보듯, ‘기획 고발’이라는 표현 안에는 지역사회와 당의 분열을 조장하는 세력에 대한 경고와 공정성을 지키고자 하는 절박함이 담겨 있다.

 

결국 이번 고발 건을 둘러싼 일련의 행태는 지역 정치에 대한 신뢰와 주민 화합에 심대한 도전이다. 경선은 적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하며, 이를 방해하는 시도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적 대처가 뒤따라야 한다. 동시에 당 내부의 강력한 분별력과 단합이 필요하다. 내실 있고 공정한 경선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선출하고, 영암군 발전과 주민 복리에 기여할 새로운 리더십이 자리잡을 때 비로소 지역사회는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

 

우승희 예비후보의 촉구대로, 혼탁과 과열 양상을 부추기는 ‘기획 고발’ 행위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공정한 경쟁 없이는 지역민의 신뢰와 정치적 통합도 불가능하다. 이번 사례가 영암 지역 정치인 모두에게 올바른 반성과 각성을 촉구하는 계기가 되길,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이 공명정대하고 주민 중심적인 경선 문화를 확립하는 모범이 되길 기대한다. 영암군민 모두가 투명하고 건강한 민주주의 속에서 지역 발전의 미래를 마음껏 설계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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