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화순군수 '경선 전격 중단'…불법 의혹 확산에 지역 정치 초유의 위기

"대리투표·금품 제공·명부 유출 의혹 속 조직적 선거 개입 가능성 제기"

김유인 | 입력 : 2026/04/15 [19:26]

▲ 윤영민 화순군수 예비후보가 긴급 기자회견를 갖고 있다.


[영암군민일보/김유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남 화순군수 후보 경선이 대리투표 의혹, 금품 제공, 권리당원 명부 유출 등 각종 불법 선거 의혹이 잇따르면서 전격 중단됐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4월 15일 최근 불거진 사안의 중대성과 파급력을 고려해 후보 경선을 즉시 중단하며 중앙당과 협의해 재경선 여부 등 후속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윤영민 예비후보의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본격화되었는데, 윤 후보는 “조직적으로 기획된 선거 개입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지역 민주주의를 뿌리부터 흔드는 중대한 범죄 의혹”이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특히 고령 유권자의 휴대전화를 제3자가 수거해 대리투표를 한 정황이 밝혀지고, 화순읍 경로당에서 유사한 투표 개입 정황이 제보되면서 단발적 사건이 아닌 조직적 개입 의혹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금품 제공, 이중투표 유도, 권리당원 명부 무단 유출 등 중대한 불법 행위 의혹도 지속적으로 제기되며, 경선 자체에 대한 신뢰가 붕괴됐다. 이로 인해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가 수사에 착수했고, 민주당 전남도당은 당헌·당규에 따른 엄정한 징계와 함께 투명한 진상 규명을 약속했다.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는 이번 사태가 특정 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정당 공천 시스템 전반의 구조적 병폐임을 인식하며 제도 개선과 공정한 선거관리 체계 확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윤영민 후보는 “공정성이 무너진 선거 결과는 무효이며, 철저한 진상 조사와 강력한 책임 추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불법 선거 의혹 사태는 지방정치 신뢰의 근간을 시험하는 중대한 분수령으로, 향후 조사 결과와 정치권의 대응에 따라 지역 정치지형은 물론 민주당 내 공천 시스템 전반에도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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