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의 말] 지역 언론 권력 남용, 공정성과 도덕성 회복이 절실하다

"언론사간 불공정 계약 갈취 사건을 통해 본 무소불위 언론 권력"

김유인 | 입력 : 2026/04/16 [00:29]

▲ 발행인/편집인 김 유 인


[영암군민일보/김유인 기자] 지역 언론사의 공정성과 윤리성은 그 사회의 건전한 발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이다. 그러나 최근 영암 지역에서 벌어진 언론사 간 계약 갈취 사건은 지역 언론이 지켜야 할 기본적 상도덕과 사회적 책임을 심각하게 훼손한 사례로,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언론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집단이 아니라, 시민과 사회를 위해 진실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전달하는 데 최우선 가치를 둬야 한다. 언론 권력을 사적 이익 축적에만 몰두하는 행태는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

 

영암군의 인쇄물 수의 계약 규정을 두고 한 언론사가 다른 언론사의 계약을 부정하며 담당 부서에 압력을 행사해 정당한 계약을 가로챈 이번 사건은 지역 언론 내부의 불공정 경쟁과 권력 남용의 단면을 보여준다. 언론사 사주가 대형 건설회사를 운영하며 막대한 부를 누리는 상황에서, 그 권한을 자신들의 이익에만 집중하고 상대에 대한 배려와 공정성을 무시하는 행위는 언론 본연의 사명을 저버리는 처사이다.

 

언론은 사회적 감시자로서 권력에 맞서 시민의 알 권리를 보호하는 동시에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최후의 보루이다. 이런 권력이 사적 욕심과 이권 챙기기로 변질되면 지역 사회의 신뢰는 추락하고 언론 자체의 존립 근거마저 흔들릴 것이다. 언론 권력은 반드시 공공의 이익을 위한 윤리적 책임과 도덕적 제약 위에 놓여야 하며, 구성원 모두가 스스로 강력한 내부 감시와 자정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지역 언론이 공정성과 투명성을 갖추고 시민 중심의 보도를 위해 힘을 모을 때 비로소 진실된 소통과 신뢰가 회복될 것이며, 더 나아가 지역사회 발전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번처럼 내부 권력의 무소불위 남용과 불공정 행위가 반복된다면, 그것은 지역 공동체 전체의 피해이며 반드시 엄중한 사회적 비판과 제재가 뒤따라야 한다.

 

언론 권력을 가진 자들에게 묻고 싶다. 자신의 욕심으로 빼앗은 이익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겠습니까? “욕심을 부린 만큼 언젠가는 그만큼 재산은 축날 것이다”란 옛말처럼, 부당한 권력 남용은 결국 스스로를 망가뜨리며, 신뢰를 잃은 언론은 존립 자체가 위태로워질 것이다. 언론사는 시민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고도의 도덕성이 담긴 공정한 보도로 지역 사회에 봉사하는 길만이 자신의 권위를 지키는 유일무이한 길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소중한 언론 권력을 사적 이익으로 전락시키지 말고, 지역 사회와 시민 모두가 신뢰하고 기대할 수 있는 정의로운 언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언론은 우리 사회 민주주의의 파수꾼이며, 그 권력은 결코 무소불위가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 영암 지역 언론에 따뜻한 성찰과 책임의식이 깃들어 공정한 보도와 사회적 신뢰가 회복되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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